에어팟프로2세대

등록 2022/09/08 업데이트 2022/09/08

에어팟 프로 2세대 적응형 오디오

2023년 9월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과 함께 배포될 iOS17의 베타 테스트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아이폰을 위한 iOS17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를 위한 iPadOS17, 그리고 맥을 위한 macOS Sonoma도 진행 중에 있는데, 이와 함께 에어팟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어팟에도 펌웨어가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연결 속도나 기기 전환 속도 등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었고, 업데이트 방법은 에어팟을 사용하고 나서 충전시키면 자동으로 진행되는 방식이었습니다. 현재 2세대, 3세대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 그리고 에어팟 프로 2세대와 에어팟 맥스까지 판매되고 있는데, 이 중 에어팟 프로 2세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바로 적응형 오디오와 대화 내용 감지 기능입니다. 간략하게 업데이트 방법과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적응형 오디오를 사용하려면, iOS17 베타가 설치된 아이폰이 있어야 하고, 개발자 모드까지 활성화해줘야 합니다. 개발자 모드 활성화 방법은 Xcode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에어팟은 프로 2세대가 필요합니다. 개발자 모드에서 에어팟 테스트 → 체험판 베타 펌웨어에서 에어팟 프로 2세대를 활성화 시켜준 후 에어팟을 사용하다 충전 케이스에 넣어두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다른 기기와 다르게 강제로 업데이트를 시작할 순 없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셔야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업데이트가 되면, 9월 1일 기준 6A299b 버전과 60.82.0의 케이스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설정에서도 소음 제어 부분에 적응형이라는 아이콘이 생기고 에어팟 컨트롤 부분에도 적응형과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업데이트가 끝났으면, 알림 센터에서 볼륨 부분을 꾹 누르면 하단에 소음제어 적응형과 대화 인지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원하는 대로 설정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간략하게 사용 느낌을 말씀드려보면, 기존엔 주변 소음의 정도나 환경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을 수동으로 컨트롤해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에어팟 베타 펌웨어를 약 한 달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그 기간 동안 제가 노이즈 캔슬링을 수동으로 설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만큼 적절하게 알아서 제어해주고, 소음의 정도에 따라서 노이즈 캔슬링의 강도도 알아서 설정해주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반대로 갑자기 조용한 환경이 된다면 알아서 노이즈 캔슬링의 강도도 줄여주고 음악 볼륨도 컨트롤해주는데, 이 부분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이런 기능들은 업데이트 직후 바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이런저런 환경에서 에어팟을 사용하다 보면 자동으로 학습하면서 적용되기 때문에 사용 시간이 길수록 더 큰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대화 감지 기능도 있는데, 이 기능은 말 그대로 노이즈 캔슬링 상태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거나 내가 말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변음 허용모드로 전환되어 에어팟을 착용한 상태로도 아무런 불편함 없이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맥스가 있지만, 에어팟 프로 2세대에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특히 에어팟 맥스는 더더욱 아쉽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차세대 에어팟 맥스의 출시를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한데, 아무래도 기기 특성상 위의 기능들은 이어폰보단 헤드폰에서 더 극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고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이제 앞으로 약 2주 정도 후면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위한 새로운 펌웨어가 배포되니 베타 버전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편리한 에어팟 프로 2세대의 적응형 오디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 리뷰에 기재된 제품사양과 기능은 제조사 측의 사정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으며, 제품 구입시 제조사의 정보를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채팅창 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