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탑재, 애플펜슬 호버. 아이패드 프로 12.9 6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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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프로 12.9 (2022) 와이파이

등록 2022/10/19 업데이트 2022/10/19

아이패드 프로 12.9 6세대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6세대의 큰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맥북 프로와 신형 맥북 에어에 탑재된 M2 칩셋이 탑재된 것과 애플펜슬 호버 기능이 추가된 것인데, 오른 가격에 비해서 와닿는 부분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M 칩셋은 이미 검증된 칩셋이기 떄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문제는 아이패드입니다. iPadOS라는 이름으로 독립한 지도 꽤 시간이 지났지만, 아이패드만을 위한 이렇다 할 기능도 딱히 없고, 그나마 고사양 칩셋을 요구하는 로직 프로나 파이널컷의 아이패드 버전도 기대했지만, 별다른 소식이 없습니다. 물론 곧 다빈치 리졸브가 아이패드용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자사의 훌륭한 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서드파티 앱을 홍보하는지도 의아합니다. 그리고 다빈치 리졸브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렌더링이나 인코딩 시간에 약간의 단축만 있을 뿐 굳이? 라는 생각뿐입니다.
애플펜슬 호버 기능 역시 정말 쥐어짜 낸 기능 추가 정도로 보입니다. 수년 전 이미 갤럭시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기능이고, 다른 제품에서도 볼 수 있는 기능인데, 사용처가 명확하기 때문에 다른 훌륭한 기능 업데이트 속에 마이너 업데이트 정도가 적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각종 버튼을 미리 보거나 그림 그리는 앱에서 브러쉬의 크기 정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능이지만, 아직까지는 애플펜슬 호버 기능도 굳이? 라는 느낌입니다. 물론 애플의 새 기능은 서드파티 앱의 대응 업데이트 이후에 완성되기 때문에 추후 다른 평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첫인상에서 오는 느낌은 이 정도입니다.
프로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전혀 프로답지 않고, 스펙 낭비가 너무 심한 기기라고 생각되는데, 값어치를 할 수 있게끔 뭔가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기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